안녕하세요. 집안문제 때문에 상담을 받고 싶어서요. 가족들과 함께(79년생 며느리,76년생 아들,79년생 사위,78년생 딸) 상담을 받고 싶지만 가족들이 원치 않으면 개인상담이라도 받아야 할 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답답하고 삶에 의욕이 없고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스트레스 받는 집안문제는 시어머니의 의료비 때문입니다. 시어머니께서 오래전부터 치매를 앓고 2009년 8월 뇌출혈로 인해 수술받으신 이후 와상환자세요. 자녀는 남매이고, 둘 다 2009년 8월전에 결혼을 했습니다.
 
제가 어머니를 주로 돌보게 된 건 결혼하고 신랑따라 지방으로 내려갔다가 부천으로 올라온 후 2010년 5월달에 딸집 근처 요양원에서 아들 집근처 요양원으로 옮긴 후부터 입니다.
 
헌데, 어머니께서 작년말부터 올해 7월 초까지 최근 거의 한달에 한번씩은 응급실을 가게 되고 20일동안 입원하시면서 제가 너무 지치고 병원비에 대해 딸과 사위가 전혀 또는 거의 부담을 하지 않으려고 하고 두세달에 한번 잠깐 보는 정도..
요양원비는 각각 50%씩 부담을 하고, 병원비는 아들이 전액 부담한 후 20%정도를 딸,사위한테 부탁해서 요양원비 아들 부담금으로 대체하는데요. 것도 약속을 잘 안지키고 배째라 나옵니다.
 
차리리 외동아들이면 혼자 감수해야 하겠지만 엄연히 딸이 있고 맞벌이 부부이니 저희 부부보단 소득수준이 비슷하거나 어쩜 더 많을 것 같은데 아들이 여동생에게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사위랑만 얘기해야 하고 사위라는 사람은 모든 걸 아들이 책임져야 한다고 생각하는건지... 나중에 어머니 장례비는 못낸다고 말하질 않나..
 
사랑하는 자기 와이프에 엄마한테 그런식으로 하고 싶은지 또, 딸은 어째서 자기 엄마한테 신경을 안쓰는건지 정말 모르겠고 그래서 화가 나고 답답하고 갑갑하고 내가 무슨 죄가 많아서 이렇게 살아야 하는가 싶고 처음엔 제가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사위를 해치고 싶고 별별 잡생각이 너무 많았다가 또 아~~무 생각도 하기 싫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침대에만 콕 붙어있었으면 좋겠어요.
 
아프신 시어머니가 불쌍해서 잘해드린다고 잘 보살펴 드렸었는데 너무 자주 응급실과 병원생활을 하다보니 지치고 힘들고 짜증나고 눈물만 나면서 차라리 시어머니 돌아가셨으면 생각 했다가 이꼴저꼴 보기 싫은 내가 죽으면 되겠구나 싶어요. 남편도 바깥에서 스트레스 받고 집안에서 어머니는 아프고 저는 골질내고 있고 하니 스트레스성 위장 질환으로 매일 고생입니다..
 
사위되는 분도 며느리인 저도 남에서 좋은 짝을 만나 서로 가족이 되었고 사랑하는 사람의 이젠 한분밖에 안계신 어머니이신데.. 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아들이나 딸은 고아가 되는걸텐데 왜 이렇게 저나 사위가 병원비 때문에 이기적이 되는걸까요...ㅠ.ㅠ
겨우 1년 조금 넘게